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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로망은 동아리?…"요즘 누가해요" 취업난에 '동방' 텅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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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swj 작성일23-05-03 12:44 조회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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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한 정모씨(20)는 학기 초 동아리 박람회 부스를 돌아본 뒤 고민에 빠졌다. 대학 생활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밴드 동아리에 관심이 생겼지만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서다. 결국 정씨는 경영학회에 가입했다. 정씨는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로부터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고 일찍부터 실무를 경험할 수 있어 나중에 자기소개서를 쓸 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동아리보다 학회로 눈을 돌리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취미와 친목 위주인 동아리와 달리 학회는 학문과 실용에 중점을 둔다. 올해 상명대 융합공과대학 동아리원 모집에서도 친목 동아리보다 학술 동아리에 더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상명대 컴퓨터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모씨(23)는 "영상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 연도에 지원자가 역대급으로 줄었다. 코딩 등 학술 동아리에 많이 지원했다고 들었다"며 "학술 동아리 외에는 전체적으로 지원이 줄고 중간에 나가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학마다 창업, 주식, 마케팅, 프로그래밍 등의 학회가 인기다. 경쟁자가 몰리다 보니 입사 시험 정도의 단계를 거쳐 신입생을 선발하기도 한다. 서울 지역 대학 경영학회에서 활동하는 유모씨(26)는 "자기소개서 제출은 물론이고 기획안 작성이나 경쟁 PT를 신입생 선발 과정에 넣었다"며 "친목보다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해 모인 곳인 만큼 서로 공부하며 더 배워가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반면 운동, 음악 등 예체능 관련 동아리들은 점차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부산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윤모씨(21)는 지난해까지 축구 동아리에서 활동하다 탈퇴했다. 축구를 좋아해 동아리에 들어갔지만 축구는 꼭 동아리가 아니어도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씨는 "동아리는 주기적으로 시간을 내야 하다 보니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그래서인지 축구를 하자고 해도 많은 사람이 동아리방(동방)에 모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세대 문화' 저자 주창윤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올해 취업 시장 상황이 나쁜데 회복이 되더라도 취업률은 후행 지표기 때문에 지표상 더 늦게 나타난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생들은 취업과 관련한 활동에 더 많이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코로나19(COVID-19)가 회복되며 그동안 맺지 못한 관계를 더 활발히 맺으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지만 취업에 대한 불안이 반영돼 친목보다는 실용적 관계 맺음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08/0004881703?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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